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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시장, 수익성 미지수 속 떠오르는 별이되다
  • 기사등록 2015-03-08 00:15:44
  • 수정 2015-03-08 00: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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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막을 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 콩그레스(MWC 2015)에서 스페인 은행 BBVA의 프란시스코 곤잘레스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은행은 디지털화하지 못하면 다 망한다”며 “소프트웨어 회사로 거듭나야한다”는 말로 핀테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국내에서도 ICT 기술의 발전으로 금융과 융합된 핀테크 산업이 장기 침체국면의 경제에서 새로운 모멘텀으로 주목받고있다. 금융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산업 진흥의 보조자 역할을 넘어 독자적 산업으로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생산해야 하는 경제상황이 된 것이다.

 

 MWC 2015에서 삼성전자는 핀테크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 갤럭시S6를 개막 전날 공개하며 주목을 받았다. 국내외 카드사들과 제휴된 모바일 결제 기능을 탑재해 기존 금융시장에 돌풍을 예고했다. 하지만

 비록 국내 ICT 기술의 발전은 최첨단으로 평가 받고 있지만 핀테크 산업의 발전 전망은 현 상황에서는 매우 불확실한 상황이라는 것이 지배적 견해이다.

 

핀테크 시장이 샛별이라고 보는 전문가들은 보안관련 문제가 해결된다면 핀테크의 발전으로 금융거래의 편의성이 획기적으로 높아져 소비자후생을 증가시킬 수 있고 금융업의 새로운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핀테크 관련업계는 핀테크 산업에 대해 규제를 과감하게 포기하고 시장에서의 경쟁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자율성을 확보해 주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있다.  국내 소비자의 해외 전자결제시스템 사용 빈도와 규모가 증가함에 따라 해외 핀테크 기업들의 국내 시장 진입은 중장기적으로 가능한 시나리오가 되었다. 국내 기업이 이에 대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면 국내 금융회사의 시장점유율과 수익성은 하락시킬 수 있다는 것은 당연하다.

 

관계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금융위는 2014년 11월 금감원에 핀테크 지원센터를 설치하여 관련 법규와 제도에 관한 지원체계를 마련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나 법개정이 이루어지지않은 상황에서 국내 핀테크 산업의 발전은 매우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글로벌 마켓에 장애물이 되고 있는 규제의 대명사 된 천송이코드 Active-X 폐지를 비롯하여 보안성심의제도 폐지, 공인인증서 사용 의무화 폐지, 금융실명제 완화 및 보완 등 규제는 규제완화 차원에서 검토 중이다.

 

최근 한국경제연구원이 발간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금융과 ICT 기술의 융합을 위한 무(無)규제원칙’에서 금융산업에서의 규제는 시장의 자율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적극적인 규제완화가 있어야 하며 시장의 안정성과 금융거래에 관한 감독기능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연구보고서의 외국사례 분석에 따르면 영국의 핀테크 허브역할을 하고 있는 런던의 테크시티에서는 2013년 1년간 IT스타트업에 10억 달러가 넘는 투자가 이루어졌으며 핀테크 관련 투자는 2억6천만 달러가 넘고 관련 기업체는 8만8천개가 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미국이나 영국 등 금융당국에서는 이미 핀테크 산업이 어느 정도 발전한 단계이고 중국도 정부의 강력한 지원과 절대적으로 많은 국내 소비자 네트워크를 이용하여 글로벌 마켓에 진출하고 있다.

 

핀테크혁명이라고 까지 불리는 Alibaba의 Alipay의 경우 이미 중국내 전자상거래에서 대부분을 차지하는 전자결재수단이 되었으며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유커(중국인 관광객)가 국내 매장에서도 Alipay 를 통한 결제를 요구하게 되면서 Alibaba의 기존 영역을 넘어서는 수익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장  혜  린 기자 hljang@sisabaro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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