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바로타임즈= 장훈녕기자
연초 140엔 초반대에서 등락하던 달러당 엔화 환율이 2월 셋째주 들어 150엔대를 등락하는 모습이다. 달러당 엔화 환율의 상승은 일본 엔화의 평가절하를 의미한다. 2개월 15일동안 엔화가치(23년 12월말 141.04엔 →24년 2.15일 149.93엔)는 달러대비로 6%정도 약해졌다. (자료 bloomberg 참조)
이번 주 달러당 엔화 환율(종가기준)은 13일(현지시간) "1달러=150.80" 까지 상승했다. 이달들어 일본은행(BOJ)의 금리인상을 포함한 출구전략과 관련해 우에다 일본은행(BOJ) 총재의 "마이너스금리 해제후에도 BOJ의 금융완화정책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발언이 나오면서 엔화 약세압력이 높아진 모습이다. 일본 엔화는 코로나 팬더믹이후 이어지고 있는 미국.유럽등 서구국가들과 경제·통화정책 비동조화 영향으로 지난 해 주요국 통화중 가장 큰 폭의 약세를 보였다.
달러당 엔화환율이 150엔대를 웃돈 것은 지난 해 11.16일이후 처음이다. 최근 달러당 엔화 환율의 상승이 우리나라 총수출에 영향을 미칠까. 지난 1월 기준으로 대 일본수출(1월 25.4억달러,+10.6%)은 석유제품,반도체등이 개선세를 보이면서 4개월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 수출의 경우 미국 달러화 결제 비중(22년말기준 85%)이 높지만 달러당 원화환율보다는 달러당 엔화 환율이 우리나라 총수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한편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절상되면 원화 역시 달러에 대해 절상되는 흐름(원-엔 동조화)이 지속되는 가운데, 올 2월 16일 기준으로 원/100엔 환율은 2023년말 대비 2.6% 하락한 889.1원을 기록했다.(자료 한은 ECOS 참조)
장훈녕기자 hnjang@sisabaro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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