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바로타임즈= 장훈녕기자
수출 회복세가 지속된 가운데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올해 6월(16개월만에) 흑자전환된 이후 7개월 연속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2개월 연속 플러스 수출을 이어간 가운데 올해 12월 중 조업일수(22년 24.5일→23년 22.5일) 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액은 22.4억달러로 지난해 12월보다 14.5%(22년6월+14.9%이후 최고치) 늘었다. 수출물량은 올 9월(8월 -7.2% →9월 +0.2%)이후 4개월 연속( 10월 +14.2%→11월 +4.6% →12월 +4.7%) 플러스 증가세를 이어갔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 발표 "23년 12월 및 연간 우리나라 수출입 통계(통관기준 잠정치)"를 보면 12월 수출은 576.6억달러로 지난 해 12월 수출(548.5억달러)에 견주어 5.1% 늘었다. 3개월 연속 증가세다. 우리 수출은 작년 10월 감소세로 전환된 이후 올해 1월 저점이후 수출개선흐름을 이어가면서 지난 10월 13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미·중 전략경쟁과 첨단기술을 둘러싼 주요국 보조금 문제.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공급망이 리쇼어링·프렌드쇼어링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올해 우리나라 연간 수출은 수출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6327억달러(22년 대비 7.4% 감소)로 마무리했다.
12월 한달만 놓고 주요 품목(15대 주력 수출품목)별로 보면 8개 품목이 수출 증가했다. 수출 비중이 가장 큰 반도체 수출은 11월(23.10월 -3.1%→11월 +12.9%)16개월만에 증가 전환한 후 증가폭(+21.1%)을 확대했다. 자동차(+17.9%), 일반기계(+2.2%), 가전(+2.9%), 디스플레이(+10.9%), 선박(+47.2%),석유화학(+3.9%),바이오헬스(+4.2%) 품목도 2개월 넘게 수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 보면 주요 9대 수출시장 중 4개 지역에서 수출이 늘었다. 대 미국 수출(112.9억달러)은 사상 최초로 110억 달러 이상을 달성하며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20년 6개월만에 최대 수출국이 중국(108.7억달러)에서 미국(112.9억달러)으로 바뀌었다. 12월 중 미국(+20.8%)이외 아세안(+1.7%),일본(+3.7%),인도(+7.0%) 지역 수출이 늘었다. 중국(-2.9%), EU(-20.0%),중남미(-7.8%), 중동(-0.9%), CIS(-12.4%) 지역 수출은 줄었다.
12월 수입은 531.8억달러로 지난 해 12월에 견주어 10.8% 줄었다. 원유, 가스,석탄등 에너지 수입(137.6억달러)과 비에너지 수입(394.2억달러) 모두 줄었다. 무역수지는 44.8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3년만에 최대 실적이다.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올해 6월 자동차와 이차전지 수출증가, 유가 하락에 따른 수입액 감소등으로 16개월만에 흑자로 전환(23.1~5월 -276억달러)했다. 이후 7개월 연속 흑자 흐름( 6월 +13억달러 →7월 +18억달러 →8월 +10억달러 →9월 +37억달러 →10월 +16억달러 →11월 +38억달러 →12월 +45억달러)이다.
장훈녕기자 hnjang@sisabaro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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