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바로타임즈= 장훈녕기자
미국의 고금리 유지에 따른 강달러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동지역(이스라엘- 하마스간 무력충돌)의 지정학적 긴장으로 국제유가 불확실성이 매우 높아진 시점. 10월 넷째주 마지막 거래일인 27일 외환시장에서 기축통화인 미 달러 대비 원화값은 1350.0원(22년말비 6.7% 평가절하)으로 전주말인 20일(1352.4원) 원화값에 견주어 7.6원 약해졌다. 9월말(1349.3원) 원화값 보다는 0.5% 약해진 수준이다.
환율은 한 나라의 대외구매력을 보여주는 척도다. 원화약세로 인한 수출재화의 가격경쟁력 상승이 수출액 증가로 이어지지 않는 현상이 지속되는 시점( 전년동기대비 수출 감소폭은 축소흐름: 23년 1월 -16.4% →9월 -4.4%).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인 하마스간 무력 충돌로 이란등 중동지역으로 확전 여지로 따른 국제유가 상승 불확실성은 매우 높아진 모습이다.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달러대비 원화환율변동성 확대에 영향을 미칠까. 원하가치 절하폭을 확대할까. 지정학적 요인에 따른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시점. 이번주 국제유가(두바이유 현물 종가기준)는 배럴당 88~95달러 구간에서 움직였다. 26일(현지시간) 가격(89.8달러/배럴)기준으로 보면 9월말 가격(92.9달러/배럴)보다 3.36% 하락했다.
원화약세 추세는 수출기업의 환차손 위험에도 영향을 미친다. 올해들어 한·미 기준 금리 격차가 최대 2%p까지 확대된 가운데 △무역수지,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출입등 (위험자산 기피심리)도 원화가치 움직임에 영향을 미쳤다. 원가치 약세요인(평가절하)으로 상당 부분 영향을 미칠까. 무역수지 흐름을 보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15개월 연속 무역적자를 기록한 후 6월이후 지난 9월까지 흑자 기조가 이어졌다. 지난 9월 중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결제일기준)은 주식투자자금 ( 8월-9.1억달러 →9월 -13.3억달러) 유출폭 확대속 채권자금( 8월 -7.9억달러 →9월 -1.0억달러) 유출세가 약화되면서 순유출폭(-17.0억달러 →9월 -14.3억달러)이 축소된 모습을 보였다.
이번주 한주만 놓고보면 미달러화 강세 ( 26일 DXY 106.60) 흐름속 미달러화 대비 원화값(종가기준)은 1343원~1360원 구간에서 등락했다. 미국채금리(10년물기준)가 연 4.9%대 내외에서 등락한 가운데, 중동발 지정학적 위험에 따른 위험자산 기피심리등이 원화가치 약세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자료 한은 ECOS, bloomberg 참조)
장훈녕기자 hnjang@sisabaro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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