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바로타임즈= 장훈녕기자

첨단기술을 놓고 미‥중간 기술패권 경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후 전 세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된 모습을 보이면서 높은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시점. 지금의 세계 경제 상황이 전환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까.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글로벌 제조업 경기가 하강 국면이 지속된 가운데 지난 8월 우리나라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생산(전월대비 7월 -2.0%→8월 +5.6%)은 모멘텀이 강해진 모습을 보였다. 약화된 소비 모멘텀이 이어진 가운데, 설비 투자는 3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4일 통계청 발표 '2023년 8월 산업활동 동향' 통계를 보면 전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2.2%(전년동월대비 1.5%) 늘었다. 8월 한달만 놓고보면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생산은 반도체(13.4%)와 기계장비(9.7%)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5.5% 늘었다. 같은달 제조업재고는 전월대비 4.0% 증가했고,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3.4%로 전월대비 3.4%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8월 중 서비스업생산은 예술,스포츠,여가(6.2%),숙박·음식점(3.0%)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대비 0.3% 증가했다. 6월이후 소폭 증가세가 유지된 모습이다.

같은달 소비동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액지수(전월대비)는 7월(-3.3%)보다 감소폭을 축소한 - 0.3%를 기록했다. 승용차등 내구재(-1.1%), 의복 등 준내구재(-0.6%) 를 중심으로 판매가 줄었다. 음식료품등 비내구재(0.2%)는 소폭 늘었다.

설비투자는 3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8월 중 설비투자는 전월대비 3.6% 늘었다. 선박등 운송장비(13.1%) 및 특수산업용기계등 기계류(0.6%)에서 늘었다. 지난 해 8월에 견주어 보면 14.9% 감소했다. 국내 기계 수주는 전년동월대비 25.9% 감소했다. 공공(23.2%)에서 늘었으나 민간(-27.4%)에서 수주가 줄었다.

8월중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한달만에 오름세로 전환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4로 전달보다 0.2p 상승했다. 녹록치 않은 대외환경 속 경기 방향성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99.3) 수준을 유지했다.

장훈녕기자 hnjang@sisabaro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