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바로타임즈= 장훈녕기자
글로벌 제조업 경기가 하강 국면(글로벌 PMI 50하회)을 지속 나타내는 가운데, 특히 대 중국 및 IT 수출 비중이 높은 나라(한국,일본,대만등)들을 중심으로 제조업 생산이 부진한 모습이다. 일본은행의 국채 수익률곡선관리정책(YCC) 유연화(7.28일) 결정등의 영향으로 8월 들어 달러대비 일본 엔화 환율은 연중 최고 수준(8.25일 146.4)을 기록했다.
일본은행(BOJ)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지속되면서 주요국 통화중 가장 큰 폭의 약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달러대비 엔화 환율 흐름을 보면 올해들어 8월말기준으로 10%정도 상승했다.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의 상승은 일본 엔화의 평가절하를 의미한다.
우리나라와 수출제조업 중심의 닮은꼴 산업구조를 갖고있는 일본. 최근 일본 경제는 수출 부진(7월 수출, 통관기준 전년동월대비 -0.3%)) 속 민간소비 개선세가 주춤한 가운데 내수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수입 증감률( 통관기준, 전년동월대비 6월 -12.9%→7월 -13.5%)은 감소폭을 확대한 모습을 나타냈다.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절하(절상)되면 원화 역시 달러화에 절하(절상)되는 원-동조화가 심화된 양상을 보이는 시점. 우리나라와 수출 경쟁국인 대일 수출은 어떤 흐름을 나타내고 있을까. 글로벌 경제 둔화 흐름속 지난 8월 우리나라의 대일 본 수출액은 23.7억달러로 지난 해 8월 수출액인 25.5억 달러에 견주어 6.9% 감소했다. 지난 8월 중 비교우위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증가세를 나타냇다.
8월 1~25일 기준( 같은기간 엔화의 대미달러 절하율 -2.9%)으로 대일 반도체 수출은 1.1억 달러로 1년전보다 16.4% 늘었다. 시장내 전기차 시장 성장 및 대규모 데이터센터 등의 투자 확대가 증가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철강제품(2.6억달러, -5.2%), 바이오헹스(0.5억달러), 석유제품(2.8억달러,-11.6%)등 주요 수출 품목은 감소세를 나타냇다. 같은기간 철강제품은 건축· 산업기계용등의 약세가 지속되면서 1년전보다 5.2% 줄었다. 코로나 엔더믹으로 글로벌 백신수출이 큰 폭으로 줄어든 가운데 바이오시밀러 수출 위상이 높아진 시점. 같은기간 대일 바이오 헹스 품목 수출은 0.5억달러로 1년전보다 61.0% 줄었다.
장훈녕기자 hnjang@sisabaro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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