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바로타임즈= 장훈녕기자
원화와 엔화가 미 달러화에 비해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는 시점. 일본 엔화가 원화보다 심한 약세를 지속 나타내고 있을까. 약세를 보인다는 것은 원화의 평가가 절하되었다는 의미이고, 이는 한국 입장에서 지급환율의 상승을 의미한다. 원화약세로 일본과 미국을 여행하는 한국관광객의 부담은 늘어나고, 한국이 일본으로부터 수입하는 수입재의 가격은 상승한다. 따라서 일본산 부품을 사용하는 한국기업의 생산비용은 증가한다.
블름버그 자료를 토대로 8월 1~25일 중 주요국 통화의 미 달러대비 절하율을 보면 같은기간 일본엔화는 2.9% 절하(환율상승)한 반면 한국 원화는 3.8% 절하했다. 원화의 절하율은 일본엔화외에 유로(-2.2%), 영국 파운드(-2.2%), 중국 위안화(-2.0%) 보다 높았다. 같은기간 미달러화지수(DXY)는 2.2% 상승했다.
한편 지난 2021년이후 원화와 엔화 환율의 움직임이 방향뿐만 아니라 크기에있어서도 매우 유사한 양상(동조화 심화)을 보이는 가운데 일본 엔화는 평가절하 속도가 가속화되면서 원화보다 심한 약세를 나타냈다. 엔화의 평가절하(환율상승)가 심화되면서 100엔당 원화 환율은 올해들어 8년여 만에 처음으로 800원대까지 하락했다.(100엔당 원화값 상승) 최근 100엔당 원화값 흐름을 보면 지난 7월말 899.6원을 기록했던 100엔당 원화값은 8월28일 기준으로 904.4원으로 하락했다. 지난해말 100엔당 원화값인 945.6원에 견주어 보면 4.6%로 내란 수준이다.
장훈녕기자 hnjang@sisabaro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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