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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강행하는 트럼프, 멕시코 압박하나
  • 기사등록 2019-03-30 12:5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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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바로타임즈=장혜린기자]

 

멕시코가 남쪽 국경을 통해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불법이민자들을 막지 않는다면 다음 주남쪽 국경을 포함한 광범위한 국경폐쇄를 단행할 것이다.” 도널드트럼프 미국대통령은 이같은 내용과 멕시코의 국경장벽 비용을 요구하는 취지가 담긴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고 로이터,가디언등 주요 외신은 29(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사항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 전부터 반()이민 정서의 핵심을 공략해 미국내 반()이민주의자들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미국에 대한 경제적 의존도가 높은 멕시코에 대해 국경장벽 비용을 스스로 부담하라는 트럼프의 공세는 거듭되어왔다.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수사결과가 트럼프 대통령의 2020년 재선 족쇄를 풀어줬기 때문일까?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을 위한 국방부 예산 전용을 강행하면서 추진속도를 높일 기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5(현지시간) 미국-멕시코 간 국가장벽 건설을 위해 미 의회 동의없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본지 216일 기사 참조)

 

비상사태선포 대한 미 의회의 통제는 무산된 상태다. 이달 26(현지시간) 미국 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한 국가비상사태 철회 의결안재의결을 표결에 부쳤지만 찬성 248, 반대 181표로 재의결 정족수(290)를 넘지 못했다. 애덤스미스 하원군사위원장(민주당)은 같은날 물리적인 장벽과 도로를 추가로 건설하기 위해 국방예산을 사용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25일 패트릭 새너헨 미국 국방장관 대행은 10억달러의 국방예산 전용을 승인했다. 멕시코와 접한 유마~ 엘페소 구간에 길이 57마일(91.7), 높이 18피트(5.4m) 규모인 국경장벽 건설에 사용된다. 한편 트럼프의 멕시코 국경관련 공세에 에브라도(Marcelo Ebrard) 멕시코 외무장관은 멕시코는 미국의 우호적인 이웃으로 위협에 기초해 행동하지 않는다며 민감한 반응을 나타냈다. 하지만 멕시코의 미국 경제의존도는 높다. 대미 수출비중은 80%를 웃돈다. '미국 우선주의(American First)를 트럼프의 압박이 멕시코의 부담일 수 밖에 없다. 오브라도 (Lόpez Obtador) 멕시코대통령은 미국정부와 대결을 원하지 않는다마약퇴치등 할 수 있는 한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혜린기자 hnjang@sisabaro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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