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바로타임즈= 장혜린기자]
미국 정치권이 부분적 셧다운(shut down, 연방정부 업무정지)에 들어간 지 33일째. 미국이 ‘그리드락’에 빠질 우려가 확산되면서 미국 경제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졌다. 그리드락(Grid lock)은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 업무를 추진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의 하원연설 계획이 낸시 펠로시(Nancy Pelosi,캘리포니아) 하원의장의 연기요청으로 무산됐다. 펠로시 의장은 셧다운이 종료되기 전까지는 하원 회의장에서 국정연설을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종래 펠로시는 국경장벽 건설은 비도덕한 행위라며 트럼프를 비판했다. 지난 11월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은 하원의석 434석 중 235석을 차지해 다수당이 됐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CNN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트럼프는 하원에 불법이민자 유입을 막기 위한 미국-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운영을 위한 예산안(50억달러)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었다. 셧다운으로 인한 정치적 갈등이 커지면서 민주당내 일부의원들은 국경의 벽 건설이 아닌 드론, 경비요원 증강 등 국경관련 비용은 수용할 뜻이 있음을 내비쳤다.
한편 셧다운이 장기화되면서 미국경제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졌다. 해싯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은 셧다운이 1분기내 해소되지 않을 경우 미국 경제 성장률은 0%가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트럼프 미국 정부는 올해 성장률을 3%로 제시했다.
장혜린기자 hljang@sisabarotimes.com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isabarotimes.com/news/view.php?idx=4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