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바로타임즈= 장훈녕기자]

미국 정치권이 부분적 셧다운(shut down, 연방정부 업무정지) 장기화 가능성을 높이며 미국경기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

셧다운 16일째인 새해 6일 도널드트럼프 미국대통령은 불법이민자 유입을 막기 위한 미국-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운영을 위한 예산안(50억달러) 요구를 철회하지 않고 있다. 현재 업무를 중단한 정부부처는 20개부처 중 국토안전부, 상부부,교통부등 9곳에 이른다.

올 새 하원 의회는 민주당이 다수의석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로이터, 워싱턴포스트(WP)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민주당은 새로 선출된 낸시 펠로시(Nancy Pelosi,캘리포니아) 원내대표 주도로 지난주 3일 트럼프가 요구하는 국경장벽 예산을 뺀 ‘특별재정 지출법안’(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종래 펠로시는 국경장벽 건설은 비도덕한 행위라며 트럼프를 비판했다.

새해들어 트럼프 미국대통령과 의회의 공화당과 민주당 지도부가 셧다운 사태의 원인이 된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예산에 대해 두차례(2일,4일) 협상테이블이 마련됐지만 합의에 실패했다. 합의실패후 트럼프는 민주당이 멕시코장벽예산관련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않는다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수 있다고 말했다. 6일 트럼프는 조율책으로 멕시코 국경에 콘크리트 장벽대신 강철 장벽을 설치하자는 주장을 내놓았다. 셧다운이 될까? 하버드 대학의 Noah Feldman등 미국내 일각에서는 셧다운이 장기화되면 미국 정치권 불신은 높아지고 미국경기 불확실도 커질 것이라고 내다본다.

장훈녕기자 hnjang@sisabaro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