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바로타임즈= 신달관기자]
뽀리의 시선이 너그럽다. 도시의 번잡함 속으로 뛰어든 첫날이다. 다양한 사람들, 인간적으로 꾸민 공간, 번잡하고, 소음과 스트레스로 가득한 새로운 공간의 중력은 낯설다. 뽀리의 한걸음은 자연속에서 내딛는 발걸음 보다 무겁다.
한 걸음 내딜 때 마다 상당한 에너지가 요구된다. 때로는 힘에 겨운지 잠시 휴식을 취한다. 하지만 뽀리의 지칠줄 모르는 호기심은 또 다시 발동한다. 뽀리의 낯선 사람들 (생명체들)과 타협하는 모습은 대견하다. 집에 돌아온 우리집 강아지 뽀리가 창밖을 내다본다. 사람들의 삶의 모양을 그대로 반영한 도시의 거리가 ‘군중의 베일’ 자국이라는 듯. 오늘은 흡사 ‘군중의 탐사자’ 모습이었다.
신달관기자 moshin@sisabaro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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