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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기민당, 보수색채 짙어지나
  • 기사등록 2018-12-16 11: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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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바로타임즈= 장혜린, 장훈녕기자]

 

중도 우파 성향의 독일 기독민주당(기민당,CDU)의 보수적 색채가 더 짙어질까? ‘미니 메르켈로 불리는 아네그레트 크람프카렌바워 기민당 사무총장이 당 대표에 선출된 후, 일각에선 기민당의 보수색채가 짙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기민당은 현() 독일 집권당이다. 2005년이후 연속 집권 여당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BBC, 가디언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기민당 전당대회(7~8)에서 크람프카렌바워 후보가 당대표로 선출됐다. 기민당의 새당대표 선출은 지난 해 연방하원(Bundestag)총선 결과책임으로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기민당 대표 사임선언을 하며 치러졌다.

 

기민당은 지난해 924일 치러진 연방하원총선에서 2015년부터 자매당인 기사당(CSU)과 연합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독일 경제를 강조했지만 연방하원의 과반석 확보에 실패했다. 메르켈 현 총리를 내세운 기민당은 기사당과 연합해 우리가 잘, 그리고 즐겁게 살 수 있는 하나의 독일을 위하여라는 표어를 내걸고 모멘텀을 이어가고자 했지만, 연방하원 총 709석의 의석 중 246(33%)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일각에선 기민당의 보수색채가 짙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메르켈 현 총리의 공식지지를 받으며 기민당 신임 당대표에 오른 크람프카렌바워는 이민정책에 강경한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메르켈 총리 보다 보수적인 성향은 자매당인 기사당과 갈등을 줄일 것으로 보인다. 메르켈 총리는 집권후 포용적 난민정책으로 호르스트 제호퍼 자민당 대표와 갈등을 빚기도 했다. 메르켈 총리는 20158우리는 할 수 있다라며 난민 포용을 호소했지만 기사당은 난민상한제를 주장하며 반대했다.

 

기민당은 난민자격을 획득하지 못한 불법 체류 유입민에 대해서 적극적인 송환태도를 나타내고 있다. ‘크람프카렌바워는 독일내 터키계 주민에게 이중 국적 보유권을 주는 것에 부정적이다. ‘크람프카렌바워의 힘이 커질수록 터키와 갈등의 골이 깊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가능한 부분이다. 독일로 유입되는 난민 수는 2016년부터 크게 줄었다. EU터키 난민 협정에서 터키의 역할이 컸기 때문이다. 메르켈 독일정부는 터키와의 관계를 돈독히 하고자 하지만 터키의 EU가입은 반대하고 있다.

 

기민당은 난민의 대량유입으로 발생하는 사회혼란을 방지한다는 명목으로 안보강화를 위해 경찰 및 군병력을 증가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크람프카렌바워는 남녀 구분없는 징병제를 지지한다하고 있다. 기민당은 자매당인 기사당과 함께 EU통합을 강력하게 지지하고 있다. 메르켈은 유로존(유로화사용 19개국)의 안정을 중시하며 프랑스등 EU내의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로존이탈)이후 영국과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메르켈 총리가 4연임을 마치는 2021년이후, ‘크람프카렌바워가 메르켈의 바톤의 이어갈 수 있을까?

 

장혜린,장훈녕기자 hljang@sisabaro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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