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바로타임즈= 장혜린기자]
영국의 저명한 철학자 화이트 헤드는 모든 서양철학은 플라톤의 각주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플라톤(BC 427~ 347)은 매우 강압적인 철인통치의 이상국가를 구상했다. 플라톤의 반민주적 사유는 자신의 스승인 소크라테스에게 사약판결을 내린 재판을 목격한데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그리스 민주주의는 ‘다수의 독재’를 옹호한 직접민주주의였다. 민주주의를 생산한 고대 그리스인들에게 ‘데모크라티아’는 항상 검토되어야 하는 불안한 개념이다. 오늘날 고양된 시민의식이 두드러진 ‘소수보호’로 정당화되는 민주주의와는 비교 대상이 될 수 없다. 이 세상에 가장 훌륭한 철인(구세주, 성인군자등)이 나와서 통치를 하면 좋을 수도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민주주의와 거리가 있는 생각이다.
장혜린기자 hljang@sisabaro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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