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斷想) 한발은 땅에 한발은 구름을 딛고 그냥 웃지요 !
  • 기사등록 2018-11-04 06:01:00
  • 수정 2018-11-04 06: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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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는 규정하고 해석하는 힘을 지니고 싶어한다. 약자 집단에 일정한 딱지를 붙여 그들의 행위와 삶을 일정한 방향으로 강제하고 싶어하는 욕구일 것이다. 동양철학의 이기론(理氣論)이 뇌리를 스쳐지나간다. 주자(朱子)의 논리에 따르면 이()는 맑은 정신이고 기()는 탁한 육체를 의미한다.

 

이해관계가 실타레처럼 얽힌 현실에서 희망없는 삶을 살아가는 이들도 있다. 단테의 신곡에서는 지옥을 모든 희망을 포기한 사람들의 공간으로 표현한다. 희망없는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인간됨의 의미가 사라진 삶을 살아간다는 것을 의미할 것이다. 이들의 꿈을 앗아가는 이들도 있다.

 

주자의 논리에 따르면 극기와 수양으로 상승하는 이는 ’, 탁한 기를 벗어나지 못하는 이는 이 된다. 살아가면서 겪는 모든 체험의 흔적인 시간의 점은 어떤 모양으로 찍혔을까? ‘자 형태가 찍혀가고 있을까.아니면 자 형태로 찍혀가고 있을까. 생각해 볼 일이다.

 

시사바로타임즈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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