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바로타임즈= 고암기자]
봄이오는 길목. 생명의 탄생은 땅 위에서도 바닷속에서도 시시각각 반복된다. 거침없는 들판에선 겨울 참선을 마친 생명들이 맑은 햇살아래 반짝인다. 햇살아래 그림자가 짙다. 그림자는 1970~80년대 한국사회의 한 모퉁이에서 조용히 울림을 나았던 들뢰즈의 영토(테리트리)와 지구(테르) 관계를 담은 듯하다. 탈(脫)영토화하고 탈(脫)영토화되는 지구. 지구 파괴가 일상화되고 있는 이 시대. 하늘의 도주선을 탄 메뚜기나 백로의 움직임(!)에 옷깃을 여민다.
고암기자 jyjang419@sisabaro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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