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바로타임즈= 고암기자]
나이테는 해마다 하나씩 늘어간다. 나이테를 통해 그 나무의 나이를 알 수 있다. 사람은 나이가 들며 연륜(年輪)이 깊어진다. 세월을 따라 먹은 ‘나이’는 지혜와 경륜을 축척시킨다. 눈에 보이지 않는 내공도 깊어진다. 다양한 경험은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해 적절한 해법을 제시하기도 한다.
한편 나이가 권위주의(權威主義)와 손을 잡으면 독선에 빠져 위험한 결과를 초래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중요한 것을 놓치게 된다. 논리를 무시하며 나이와 직위로 자기의 생각을 관철하려 드는 태도는 한국사회에서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일이다.
자본주의(資本主義)가 아니라 ‘지본주의(知本主義)’라는 신조어가 상징하듯이 지식과 기술 등 무형자산이 핵심경쟁력이 되는 시대다. '부적절한 권위에 호소하는 오류’는 품격있게 나이 드는 데 보탬이 되진 않는다. 진정한 권위는 안목(眼目)과 조화를 이룰 때 높아진다. 안목은 육체의 눈으로 보는 목(目)과 마음의 눈으로 보는 안(眼)의 어울림이다. 마음으로 보는 심안(心眼)을 키워야 본질을 볼 수 있고 품격있게 나이들 수 있지 않을까 !
고암기자 jyjang419@sisabaro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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