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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고지례와 반간계 그리고 리더십
  • 기사등록 2017-07-14 13:4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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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뛰어난 지도자들은 인재를 알아보고 강점을 활용하는 데 능했다. 삼국지의 유비와 제갈공명 사이에 있었던 일화는 너무나 유명하다.

 

유비는 조조에게 쫓겨 형주의 유표에게 몸을 의탁하고 있었다. 어느날 제갈공명의 친구인 서서(徐庶) 라는 사람이 유비를 방문했다. 서서는 제갈공명을 누워있는 용()에 비유하며 유비에게 만나볼 것을 권했다. 그러자 유비는 한 번 그를 데리고 와 달라고 말했다.

 

서서는 장군께서 방문한다면 그를 만나볼 수는 있겠으나 불러들인다면 그는 결코 오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답했다. 이렇게 해서 유비는 세 번이나 찾아가 제갈공명과 조우하게된다. 제갈공명은 세 번이나 몸을 굽히는 유비의 모습에 유비와 한왕조의 부흥에 힘쓰기로 했다. 세 번이나 찾아가 예의를 갖추었다는 데서 ‘(三顧之禮)’라고 하며, 제갈공명은 출사표에서 삼고초려라고 표현하고 있다.

 

앞서 한왕조에서 인재의 약점을 지적하기보다 강점을 부각시켜 잠재력을 발휘토록 한 인물이 있다. 바로 한나라를 세운 고조 유방이다. 유방은 백수건달 출신이지만 한신·장량·소하 같은 인재를 얻어 천하를 통일한 인물이다. 유방은 라이벌인 항우에게서 귀순해온 진평이라는 책사도 받아들였다. 유방의 부하들은 그를 이재를 밝혀 재물을 착복했다고 비난했다. 진평은 이후 반간계등 책략을 건의해 유방의 천하통일에 기여했다. 인재를 발굴·육성하고 그들의 잠재력을 발휘하는 리더십이 절실한 때다.

 

시사바로타임즈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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