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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거꾸로 돌린 트럼프, 국제사회 온실가스 감축 추진력 약화될까 - -트럼프, 미국이익 우선 파리기후협정 공식탈퇴
  • 기사등록 2017-06-02 11:32:16
  • 수정 2017-06-02 11:3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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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바로타임즈=장혜린기자]

 

세계 최대 경제대국이자 세계 2번째 온실가스 배출국인 미국이 시리아,니카라과에 이어 파리협정에 불참하는 세 번째 나라가 됐다. 영국 등 주요국은 미국의 주도적 역할을 촉구했다.

 

 

"무역협정을 파기하라! 미국이 최우선이다! 경제에 도움이 안돼도 무조건 일자리를 미국으로 가져와라! " 트럼프 선언이 국제사회 약속 파기에도 적용됐다. CNN,블름버그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현지시간) 미국의 파리기후변화협정 탈퇴를 공식으로 발표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비준한 지 9개월 만이다.

 

이날 인간활동에 의한 기후변화를 부정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파리협정에서 탈퇴하는 대신 자국에 더 좋은 조건의 새 협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지난 해 대선 때부터 기후 변화와 지구온난화는 중국이 꾸며낸 것이라며 파리협정 파기를 주장해왔다. 중국은 기후변화는 세계적 과제이며, 파리협정을 준수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파리협정은 국제사회의 광범위한 공감대를 갖고 구축한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스모그 등 심화되는 환경오염을 개선하기 위해서라도 온실가스감축의지를 약화시킬 수 없는 상태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미국의 대기와 수질 등 여러 환경지표들이 지난 수십 년간 개선되는 추세를 보여왔으며 앞으로도 노후시설 현대화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그는 이날 파리협정에서 탈퇴하는 대신 자국에 더 좋은 조건의 새 협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지난 해 대선에서 오바마행정부가 추진해 온 기후변화 대응정책과 녹색산업 육성정책, 화석에너지 규제방안에 반대하며 녹색산업지원정책 페지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와관련 환경법과 기후정책 같은 이슈와 관련해 연방정부 로비에 수백만 달러를 지출한 미국의 대기업 경영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방식에 열렬히 환영해왔다. 올초 CNX 코올리소스의 지미 브로크 CEO트럼프정부가 지원해 준다면 기존 석탄 발전시설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얼라이언스 리소스 파트너스의 조 크래프트 CEO트럼프 정부는 석탄 화력 발전이 미국에 얼마나 큰 가치를 부여하는 지 알아본다고 말했다.

 

파리협정파기로 UN녹색기금(GCF) 지원도 중단가능성이 높아졌다. 전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연말 선진국과 개도국 모두 참여하는 신기후체제의 합의 도출에 큰 기여를 했다. 당시 미국은 202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대비 26~28% 감축하고 개도국 기후변화 대응에 30억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대해 트럼프는 부정적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영국등 주요국들은 미국의 주도적 역할을 촉구했다. 영국 존슨 외무장관은 미국은 기후변화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중국 인도 등 여타국도 이산화탄소 배출량 축소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혜린기자 hljang@sisabarotimes.com

 

      


[덧붙이는 글]
파리협정은 2015년 11월 제21차 유엔 기후협약 당사국 총회(COP21)에서 195개 국의 합의로 마련돼 발효됐다. 2020년 만료되는 교토의정서를 대체하기위한 국제협약이다. 지구 평균 온도가 산업혁명 이전보다 섭씨 2도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온실가스배출량을 단계적으로 감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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