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남방큰돌고래 두 마리(금동,대포)가 고향 제주바다로 돌아간다. 서울시와 해양수산부는 서울대공원 해양관에서 사육중인 남방큰돌고래 금둥이와 대포를 제주바다로 돌려보낸다고 21일 밝혔다.

금둥이와 대포는 5월 중 제주로 이동 자연 적응 후 7월 중 자연 방류 예정이다. 방류가 결정된 남방큰돌고래 금둥과 대포는 모두 수컷으로, 금둥이는 제주 한경면 금둥리 앞바다에서, 대포는 제주 중문 대포리에서 어업용 그물에 걸려, 1999년(당시 7~8세)과 2002년(당시 8~9세)에 서울동물원으로 반입됐다.

   (남방돌고래 대포)

이번 방류는 제주 연안에 서식 중인 남방 큰 돌고래(100마리)의 자연개체수를 늘려 종보전에 기여하기 위함이다. 서울대공원은 두차례에 걸쳐 남방큰돌고래를 방류시킨 경험이 있다. 방류된 돌고래들은 모두 순조롭게 자연 적응에 성공했다. 이 중 삼팔이와 춘삼이는 출산을 하여 새끼와 함께 유영하는 모습이 관찰되기도 했다.

시사바로타임즈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