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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청년들이 ‘노오력’하면 된다는 말을 해줄 수 있는 사회가 돼야 하는데...
  • 기사등록 2017-03-13 20:15:26
  • 수정 2017-03-13 20: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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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바로타임즈= 고암기자]

 

 


 

산은 잠을깨고 긴 숨결 가슴태운다.

겨울을 이겨낸 나무의 속울음에 잠시 귀를 빌려 준다

 

때론 세상 가장 낮은 곳에서부터

짙게 헤아리며

기꺼이 길 떠나는 나그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밝아오는 새벽

새까만 어둠을 뚫고

꽃마음으로 밝아오는 새벽이 나그네의 숨결을 어루만진다.

 

고암기자 jyjang419@

 

 

 

 


[덧붙이는 글]
한국사회는 노력으로 극복 불가능한 사회가 됐다는 비판이 설득력을 얻는다. 대한민국 청년의 절망은 너무나 깊다. 한국의 청년층은 ‘평등이란 상상 속에서나 존재하는 것“이라 말한다. 아무리 노력해도 상황이 변하지 않는다는 인식이 강해지는 상황에서 그나마 노력한 만큼의 대가를 받을 수 있는 대안으로 공무원시험이 주목받고 있다. 상당 수 청년들은 수년의 낭인생활을 각오하며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한다. 한국의 상당수 청년들은 안정적인 것과 여유로운 생활을 최고의 가치로 꼽는다. 한 사회학자는 청년들이 최고의 가치로 ‘안전’과 ‘여유로운 생활’을 꼽는 이유를 그들이 살아가는 우리나라가 ”안전하지 않은 곳, 즉 무서운 곳“으로 여기기 때문이며, 풍요로운 생활을 가치로 여기는 이유에 대해 상당 부분은 ”생존 공포에서 자유로워지고 싶다는 소망”과 관련이 있다고 해석한다.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하는 청년들이 꿈과 희망을 갖는 사회. 우리의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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