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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입견은 판단을 그르친다.
  • 기사등록 2017-02-04 01:10:22
  • 수정 2017-02-04 01: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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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솔한 태도가 나 자신의 생활 속에 스며들어 있어 은연중에 스스럼없이 반복되기도 한다. 철없던 시절, 상대방을 쉽게 넘겨 집고 판단해 버린 때도 있었다. 어릴적 어르신들이 들려주신 열자의 설부편(說符篇)에 나오는 이야기를 듣고 고민해 본적도 있었다.

 

손씨가 갖고 있던 도끼를 잃어 버렸다. 불현 듯 누군가 훔쳐갔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이웃집의 공씨가 수상쩎었다. 어느 때와는 달리 어딘지 겁에 질린 사람 같았다. 자기와 만났을 때도 흘끔거리면서 도망치듯 가버렸고 표정이나 말투도 달랐다. “ 저놈이 틀림없이 훔쳐갔을 게다손씨는 이렇게 믿었다. 며칠 뒤 밭을 갈다가 우연히 도끼를 발견했다. 도둑맞은 줄 알았던 도끼를 밭두덩에 놓고 온 것이었다. 이상하군 !, 생각하면서 집에 돌아온 그가 이웃집 공씨의 거동을 보니까 이번엔 거동이 조금도 수상쩍어 보이지 않았다.

 

뒤틀린 심기에 꼬인 마음상태가 들지 늘 두렵다. 안정된 마음으로 즐겁게 책을 읽거나  경청하다 보면 많은 가르침들이 가슴을 속속들이 파고든다.

 

시사바로타임즈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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