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자(韓非子)」의 세난편 나오는 이야기다. 중국 송(宋)나라에 한 상인이 있었다. 장마가 져서 토담이 무너졌다. 상인 집 하씨가 그것을 보고, “빨리 수리하지 않으면 도둑이 들겠네요.”라고 말했다. 그날 상인과 거래를 위해 찾은 공씨도 같은 충고를 했다. 그날 밤, 상인 집에 도둑이 들어 재물을 훔쳐갔다. 도둑은 잡히지 않았다.
상인은 하씨를 칭찬하며 선견지명이 있다고 치켜세웠다. 반면 공씨는 아무래도 수상쩍다며 의심했다. 같은 충고도 듣는 이의 선입관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시사바로타임즈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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