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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이 알수만 있다면, 늙음이 할 수만 있다면 !
  • 기사등록 2016-09-15 20:40:25
  • 수정 2016-09-15 20:5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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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는 가족과의 시간으로 표현된다. 시민영웅들이 고속도로 차량사고에서 목슴을 걸고 일가족을 구했다. 영웅들은 커다란 역경을 견디며 큰일을 해낸다. 우리 사회에는 보이지 않는 영웅들이 있다. 소설 속에도 영웅은 존재한다.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쓴 노인과 바다에 등장하는 산티아고는 소설 속 영웅이다. 그는 매번 도전하고 때론 실패하면서도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다. 영혼의 젊음을 잃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느날 바다멀리 나간 산티아고는 평생 처음 보는 아름답고 거대한 청새치 한 마리를 발견한다. 청새치는 엄청난 괴력으로 초라한 배를 뒤집어 버릴 듯 몸부림친다. 보잘 것 없은 어구(漁具)에 체력까지 바닥난 산티아고는 지쳐 쓰러질 것만 같은 상황에서 끼니를 챙겨주던소년을 생각한다. 그 소년은 그를 최고의 어부로 인정한다.

 

그 애가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몇날 며칠 잠을 설치며 사투를 벌인 끝에 노인이 던진 작살이 청새치의 배를 갈랐다. 거대한 청새치는 새하얀 배를 드러내고 은빛바다 위에 누워 출렁인다. 기쁨은 오래가지 않는다.

 

신선한 피 냄새를 맡은 상어떼들이 몰려와 노인을 휘감는다. 상어에게 물어 뜯겨 엉망이 되어 버린 청새치를 바라보고 싶지않은 노인은 사력을 다해 상어 떼와 싸운다. 노인은 인간은 이만한 일에 포기하지 않아. 인간은 넘어질 수는 있어도, 결코 무릎 꿇지는 않아.“라고 외치며 상어의 누런 눈알에 마지막 칼을 내리꽂는다. 청새치는 거의 뻐만 남은 상태다.

 

간신히 살아 돌아온 산티아고를 바라보며 소년은 하염없이 눈물을 흘린다. 산티아고는 자신을 위해 커피를 가져온 소년을 본 순간 새로운 사실을 뼈저리게 깨닫는다. 바로 소년과의 끈끈한 우정이다. “얘야, 그동안 네가 없어서 얼마나 아쉬웠는지 아니실로 오랜만에 산티아고는 평화롭게 잠들어 비로소 단꿈을 꾸기 시작한다. 산티아고를 퇴물 어부라고 비웃던 마을 사람들도 그의 안부를 걱정한다.

 

저출산 고령화 사회다. 노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경제 활력이 떨어진다또는, “노인은 쓸모없는 존재다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 ‘노인과 바다에서 소년은 노인의 오랜 경험과 풍부한 지혜를 동경하고, 노인은 소년의 활달한 기상과 뛰어난 체력을 절실히 필요로 한다. 늙음과 젊음의 공존은 사회 전체의 균형 감각을 위해 필요하다.

 

추석은 우리 민족의 고유 명절이다. 공존과 타협은 우리의 미래를 원하는 대로 만들어간다. “우리는 분명 우리로 뭉치되 그들에게도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한다. 한 국가내에서 우리그들”, 내가 아닌 타인, 그리고 우리가 아닌 그들의 의견도 존중하면서 서로 화해와 타협을 하여야만 우리의 미래는 우리가 원하는 대로 될 것이다.

 

시사바로타임즈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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