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바로타임즈=장혜린,장훈녕기자]
2016 리우올림픽에서 시소게임을 연이어 전개한 경기가 많았다. 백중지간은 아울러 낫고 못함이 거의 없는 상태를 두고 말한다. ‘백중지간’에서 유래한 ‘백중지세(伯仲之勢)라는 같은 말은 스포츠용어, 또는 정치용어로써 쓰이기도 한다.
중국 위(魏)나라 문제(文帝)가 쓴 「典論」이라는 문장이 있다. 이 문장은 당시의 작가를 평론한 것인데 그 가운데 ‘부의지어반고(傅毅之於班固), 백중지간이(伯仲之間耳)’ 즉 부의(傅毅)와 반고(班固)는 백중지간(伯仲之間) 밖에 안된다는 말이다.
부의와 반고는 한(漢)나라 시대의 대문장가이다. 문제가 이 두사람의 문장 재능을 형제의 순서로 비겨 전적으로 우열의 차이가 없다고 했다는 고사에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 말과 비슷한 용어로 ‘난형난제(難兄難弟)라는 말도 있다. 형제가 아울러 덕이 있어 그 우열을 가릴 수 없다는 뜻이다. 올림픽이 축제로 표현되는 이유 중 하나는 각 종목에서 10대부터 30대를 넘어 불혹을 훌쩍 넘긴 선수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세월을 거슬러 여전히 최고의 기량을 뽐내며 백중지세를 벌이는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선물한다.
시사바로타임즈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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