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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에 함몰된 문화, 정직하게 살면 바보라고 ?
  • 기사등록 2015-12-11 02:15:44
  • 수정 2015-12-11 02: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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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이 삭막해지고 우리 사회가 갈수록 살기어려워지니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말을 흔히 듣는다. '정직하게 사는 놈은 바보'라는 말을 하는 이도 늘어나는 듯하다.

 

우리의 교육은 여전히 대학가는 경쟁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유치원 때부터 대학가는 일에 매진하다 보니 기본적인 인성교육은 엉망이 된다.  기본적인 인성 교육조차 무시된 채 성장해 사회 엘리트가 된다면 사회발전의 독이된다. 공부를 하지 말았어야 할 사람들이 공부를 해 사회를 망치는 사례가 종종 있다.

 

"남을 밀어내고 나만 잘되면 된다". 물론 세상이 경쟁사회이니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경쟁에도 '경쟁 룰'이 있는 법이다. 아예 수단 방법가리지 않고 경쟁에서 이기려고하니 탈. 불법이  판을 치는 것이다. 왜 사회가 이렇게 흘러가고 있는 지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모든 사람이 목적을 위해 수단 방법 가리지 않는다는 것인가? 물론 아니다. 열심히 일하고 그 대가에 만족하며 정직하게 사는 사람들도 많다.  목적에 함몰된 "빨리빨리" 문화는 여전히 만연돼 있다. 타인에 대한 배려에 초점을 맞춰 행동하면 바보취급 당하기도 한다. 세심히 생각하면 소심한 사람으로 매도되기도 한다.

 

무슨일이든 꾸준한 지속성이 있어야한다. 교육정책은 백년대계를 개혁한다고 해놓고 거의 매년 바뀐다. 교육정책외에 다른 정부정책도 수시로 바뀐다. 조급하여 세밀함과 지속성이 상실 된다면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목적에 함몰되어 저지른 부당한 수단들이 돌이킬 수 없는 부작용을 가져온다면 이는 이루려는 목적이 달성되었다고 말할 수 없다.

 

한국사회의 지나친 목적중심적 사고와 더불어 수직적인간관계에 길들여진 권위주의는 사회발전을 가로막고 있다 .왕조시대에 태어난 맹자는 "백성이 최고요 다음이 정부이며 군왕이 제일 가벼운 것이다"라고 하였다. 맹자의 말은 고대 그리스 철학자인 플라톤이 주장한 '철인왕'의 개념과 유사하다. 이 세상에 철인이 나와서 통치를 하면 좋을 수도있다. 하지만 민주주의와 거리가 멀다. 민주주의 본질은 국민에 의한 정치가 핵심이기 때문이다. 

 

시사바로타임즈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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