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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UBER)와 혁신의 씨앗
  • 기사등록 2014-08-26 19:4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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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논란이 되고 있는 우버의 불법성여부를 떠나, 우버(UBER)가 보여준 혁신의 씨앗을 우리는 움켜 쥘 필요가 있다. 오로지 앱으로 프리미엄 택시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버가 창업5년만에 어떻게 시장으로부터 170억달러의 시장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었을까?

 

 우버는 미국에서 2009년 창업한 회사로, 운전자와 승객을 연결해 주는 모바일 회사이다.  우버의 표현에 따르면, 우버는 세계가 움직이는 방법을 발전시키고, 승객과 기사를 연결시킴으로써, 승객에게는 더 많은 사업기회를 제공하는 데 목적을 두고있다. ‘14년 6월 현재 우버는 이 앱을 통하여 현재 37개국 128개 도시에 리무진 및 카세어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버에 대한 구글의 평가

  창업한 지 5년에 불과한 벤처기업이 170억 달러 규모의 가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한 우버에 대한 구글의 평가는 어떨까? 일부에서는 스마트폰이 사회의 중요한 하부구조가 되는 순간 현재 거리를 활보하는 옐로우 캡은 사라지고 우버캡만이 남게 될지도 모른다고 말하기도 한다.

 

  구글의 CEO인 세르게이 브린은 머지않은 미래에 스마트폰으로 주문하는 무인자동차 시대가 도래할 것이며, 이를 위해 구글은 자동차 제조회사가 우버와 같은 앱 회사와 제휴할 것임을 언급한 바 있다. 월가의 투자가들은 구글의 무인운행차에 우버의 세계를 잇는 택시망을 연계함으로써 구글이 전 세계 대중 교통망을 장악할 것이라는 야망을 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 물음을 던지기도 한다.

 

 지난 ·14년 5월 초 구글의 지도 앱인 ‘구글맵스’는 신기능을 추가한 업데이트 버전을 발표하면서 ‘길찾기’ 기능에 우버 택시서비스를 추가하였다. 또한 5월말 구글은 무인운행차 Google Car 2.0을 대외 공개하였는 데, 보도 이후 경제전문채널인 CNBC는 우버의 CEO인 칼라닉과의 인터뷰에서 구글이 우버를 M&A할 가능성에 대한 의견을 묻기도 하였다.

 

우버 현황과 비판

우 버에 대해  요금 체계, 20%에 달하는 수수료등에 대한 비판과 운수업 관련 규제당국과 기존 운수업자등에 대한 공방이 뜨겁다. 택시업계는 각종 규제 및 세금을 납부하고 있음에 비해, 우버는 이런 규제로부터 자유롭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영국 등에서 우버 반대시위가 벌어졌고·14년 6월 런던의 명물 블랩캡 택시가 운행거부 파업을 하기도 하였다. 이미 지난 2012년 '공유도시'를 선언한 서울시도 사고에 대한 대응, 개인정보 유출 등 각종 위험을 이유로 우버를 불법 콜택시로 규정하고 규제에 나서기도 했다.

 

우버의 교훈

'우버 논란'을 계기로 우리는 그 근저에 놓인 혁신의 씨앗이 어떻게 열매를 만들어 가는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버의 사례에서 변화하고 있는 스마트 세상에 대한 선견지명적 통찰과, 이에 부합하는 혁신적인 아이디어, 그리고 소비자의 패턴까지 제대로 읽어낸 혁신의 씨앗을 발굴하고 상품화해 나간다면 우리 경제의 지속성장은 구현될 것이다.    신홍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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