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이 다음달 5일 창립 70돌을 맞아 경기도 오산 뷰티사업장에 마련한 회사 역사 기록물 전시관을 개관한다고 밝혔다.

동백기름 판매로 시작된 아모레퍼식픽의 역사는 우리나라 화장문화사라고해도 지나치지않다. 올해 국외 매출신장세에 힘입어 매출5조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모레퍼시픽의 출발은 고 서성환 창업주의 모친이 동백기름을 팔던  '창성상점'이었다. 어머니를 도와 일을하던 서 창업주는 1945년 9월 '태평양화학 공업사'라는 간판을 달고 본격적으로 화장품 사업을 시작했다. 아모레퍼시픽은 1948년 국내 최초의 브랜드 화장품 '멜로디크림'를 기초로 1951년 국내 최초 순식물성 오일 화장품 ABC포마드의 선풍적인 인기로 급성장했다.

아모레퍼시픽은 1990년대 초 최초의 수식어를 단 화장품 출시를 넘어 글로벌브랜드 전략을 추구해 중국과 프랑스에 공장을 설립해 현지 생산 기반을 마련했다. 아모레퍼시픽은 2000년대 들어 글로벌 중흥기를 맞고있다. 현재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미국,프랑스를 3대 축으로 사업역량을 확대하고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지난 해 매출은 4조7119억원으로, 이 중 해외 매출이 20%에 육박하는 8325억원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에 따르면 2020년 매출 12조원 달성을 목표로 중장기 발전전략을 세워 공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5대 글로벌브랜드(설화수,라네즈,마몽드,에뒤드,이니스프리)확산으로 K뷰티의 확산에 주역이 되겠다는 것이다.

방 지 연 기자 gybang@sisabaro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