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중국 20대, 한국 20대 보다 미래에 희망적, 도전하는 삶 선호. 한편 자국이익 중시경향도 보여
  • 기사등록 2015-08-12 17:54:17
기사수정

" 중국 20대는 한국 20대에 비해 미래를 더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도전하는 삶에 대한 선호도 강했다. 도시별로는 상해가 북경보다 높았다. 반면 집단주의 성향은 더 높으며, 성 역할에 대한 고정 관념도 상대적으로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 중국 20대의 가치관은 한국 20대와 다르며 상해,북경 등 중국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인사관리 측면에서도 중국 20대를 이해하는 일은 중요하다.

 

 LG경제연구원은  지난 달 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북경 상해 서울 20대의 가치관 비교" 주제로 중국에 지출하는 기업과 소비자에게 도움이 되는 연구보고서를 펴냈다. 세계 거대 소비시장으로 부상하는 중국의 20대(주링허우;九零後)가 가진 가치관은 현재의 중국뿐만 아니라 미래의 중국을 보는 창이다.

 

이 보고서 작성자인 전재권,박정현 연구원은글로벌 종합사회조사를 응용해 설문을 재구성중국 20대와 한국 20대의 성향을 분석했다.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인생에서 성공하기위해 '부모의 재력이 중요하다'는 응답이 세계 27개국 중 중국 20대가 1위(86%),한국 20대가 3위(81%)를 기록했다. 북경 20대는 결혼에 가장 긍정적이고 성역할에 대한 고정 관념도 가장 높게 나타났다.

 

경제가 성장하면서 여성의 사회 참여가 증가하면서 성 역할도 변하는 경향을 보인다. 전반적으로 중국 20대는 기성세대보다는 덜하지만 한국 20대보다는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이 강하고, 가부장적인 문화를 존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역할은 돈을 버는 것이도 여성이 할일은 가정과 가족을 돌보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 비중은 중국 20대가 39%로 한국 20대의 16%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았다.  중국전체는 45% 수준이었다. 상해와 서울은 비슷했다.

 

중국 20대는 사람에 대한 신뢰가 높고 이웃에 대한 관심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들을 얼마나 신뢰하는지에 대한 결과를 보면 중국 20대 78%, 한국 20대 38%로 한국에 비해 크게 높았고, 도시 별로도 상해와 북경이 높았다. 중국 20대는 이웃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이웃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인식은 중국 20대가 88%로 중국 전체(93%)에 비해서는 약간 낮은 수준이었으나 한국 20대(34%)에 비해서는 크게 높았다.

 

진취적이고 개방적 성향을 보인 상해에서 집단주의 및 권위주의 성향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중국 20대는 한국 20대보다 권위주의, 집단주의,연고주의 성향이 강하게 나타났다. '능력있는 지도자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편이 낫다'라는 권위주의 성향을 묻는 문항에 중국 20대는 65%가 동의하여 한국 20대(33%)보다는 두 배 높았다. 중국 내에서도 상해는 87%로 43%인 북경에 비해 두 배 가량 높았다.

 

소득 결정요인으로 업무에 따른 성과가 중요하다는 인식은 양국이 높았다. 중국과 한국 20대 모두 양극화가 심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사회계층간에 소득 격차가 너무 크다'는 문항에 공통적으로 92%의 응답자들이 동의했다.  '소득격차 해소를 위한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인식도 중국 20대 78%,한국 20대 79%로 유사했다.

 

북경 20대가 세계화에 가장 긍정적인 반면 외국인 수용도는 서울이 가장 높았다. 중국인들은 한국인보다 세계화에 긍정적이었다. '세계화에 따른 사람과 자본의 이동이 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문항에 중국 20대는 88%,중국 전체는 87%가 긍정적으로 응답한 반면 한국 20대는 69%였다.

 

중국 20대는 외국인에 대한 수용도는 낮았다. '동료로서 외국인을 받아들일 수 있는가? 에 대한 질문에 상해가 30%로 가장 낮았고, 북경이 60%, 서울이 82%로 가장 높았다.

 

중국 20대의 가치관은 한국20대와 다르며 상해,북경 등 중국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중국 20대는 한국 20대에 비해 미래에 희망적이며,도전하는 삶에 대한 선호도 높았다. 상해는 북경에 비해 서구적인 경향을 보였으나,권위주의와 연고주의 성향은 더 강하게 나타난 반면, 세계화에 개방적이며 외국인 수용도도 높았다.

 

 

장 훈 녕 기자 hnjang@sisabarotimes.com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isabarotimes.com/news/view.php?idx=1795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포토에세이) 나무와 봄노래, 그리고 당연한 것들
  •  기사 이미지 포토에세이) 하얀 눈과 길
  •  기사 이미지 포토에세이) 꽃밭가득 봄노래 부르고 싶단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