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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지교', 박원순시장 "청춘의 소중함과 삶의 철학을 청춘들과 이야기하다
  • 기사등록 2015-07-24 09:37:36
  • 수정 2015-07-24 10:4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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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서울시 제공 시민 열린마당)

 올 초 디자이너 이상봉이 저임금에 인턴을 착취하고, 소셜커머스업체 위메프가 수습직원을 2주간 부려먹은 후 전원 해고하는 일이 벌어지면서 "열정페이'에 대한 사회적 비난이 들끓었다. 최근 고용노동부가 인턴을 많이 고용한 사업장 151곳에 대해 감독을 실시한 결과 103곳에서 236건의 노동관계법 위반 사항이 적발됐다.

 

한 패션 기업은 출산 휴가,이직등으로 결원이 생기자 인턴을 뽑아 그 공백을 채우고 3개월간 월 50만원 지급했다. 대기업 한 호텔은 전체 근로자의 70%를 인턴으로 충원하고 월30만원을 주고 부려 먹었다.

 

 

청년들의 희망을 꺾는 양심불량 기업들을 색출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아르바이트 대학생 458명을 대상으로 박원순 시장과 청춘의 소중함과 삶의 철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서울시 관계자는 오늘 오후 1시 30분 다목적홀에서 '아르바이트 대학생, 원순씨를 만나다'란 주제로 한시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참여하는 학생들은 지난 한달 간 서울시 본청, 소방재난본부,주민센터 등에서 공무원들이 수행하는 각종업무를 현장에서 경험했다.

 

 

" 관중이나 습봉처럼 성인이란 말을 듣고 지혜자라는 소문이 난 사람도 자기가 모르는 것, 미치지 않은 것이 있으면 늙은 말이나 개미일지라도 수치를 느끼지 않고 길잡이로 삼아 선생으로 모신다."

 

이 말은 한비자(韓非子)의 說林편에 나오는 말이다.  한비자가 "오늘날 사람들은 잘 알지도 못하면서 고대 성인의 지혜를 스승삼아 배우려하지 않으니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라고 개탄 한 말로 "겸손하게 진리를 배우라는 중요한 교훈이다.

 

자세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제나라 환공(桓公)의 재상 관중은 어느 봄날 대부 습봉과 함께 공을 따라 고죽이란 나라를 정벌하기위해서 행군한 적이 있었다. 겨울까지 오래 끈 싸움이었는 데 도중 어디서 길을 잃고 말았다. 이때 관중이 말했다.

"늙은 말이 이런 때에 필요합니다.(老馬之智可用也)

 

그리하여 말을 풀어 그 말이 가는 곳을 따라 감으로써 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또 어느 때 산속을 거닐다가 마실물이 떨어졌다. 이 때 습봉은 " 개미는 겨울에 산의 양지족에 살고 여름에는 북쪽 그늘에 있는 법입니다. 그리고 개미집이 땅 위 한 치 높이에 있으면 그 여덟 자 밑에는 반드시 물이 있습니다. 물론 그 말대로 개미집을 찾아 땅을 파서 물을 얻을 수 있었다.

 

관중(管仲)이 산길에서 길을 잃고 괴로워 할 때 늙은 말을 풀어 그 뒤를 따라가서 길을 찾아내었다는 고사에서 온 것으로 무엇이든지 저마다 장점이 있다는 비유로 '노마지교(老馬之敎)라는 말이 있다.

 

장 혜 린 기자 hljang@sisabaro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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