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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고) 아이들 몸에 사랑의 무늬를 새기세요 (이재연 심리학교수) - 아이들이 건강한 정신을 갖고 자라려면 비에 젖듯이 사랑을 줘야합니다.
  • 기사등록 2015-07-08 08: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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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서울시 대공원제공, 커피나무)

 

많은 전문가들은 가족 살인사건이 터지면 거의가 경제적인 이유가 1순위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수정(2010)살인범죄 현장행동의 요인분석논문을 보면 543건의 사례 중 돈 때문에 논쟁이 살인 동기인 것은 11%밖에 되지 않습니다. 반면에 사랑이나 시비의 경우는 39.4%나 됩니다. 또한 정신적인 이유도 10.9%나 됩니다.

 가족 살인의 진짜 이유는 경제적은 이유가 아니라 바로 가정의 문제입니다. 1949년에 위스콘신 대학교 해리 할로우(Harry Harlow)교수는 사랑의 학습의 중요성을 증명하기 위해 새끼 원숭이로 실험을 했습니다.

실험에서는 가슴에 우유병이 있는 철사엄마와 아무것도 없는 헝겊엄마로 나눴습니다. 새끼원숭이는 먹을때만 철사엄마와 있었고 나머지 시간은 헝겊엄마와 함께 했습니다. 이 실험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사람은 생물학적인 배고픔 보다 정신적인 배고픔이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심리학 용어로는 접촉위안(Contact Comfort)라고 합니다. 이 접촉위안을 가정에서 받지 못하면 성인이 돼 자녀에게 줄 사랑이 없게 됩니다. 교도소에서 상담을 통해 많은 재소자들을 만나곤 합니다. 이들은 비슷한 삶의 패턴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려서 부모님이 헤어져 어머니가 떠나십니다. 이 때 첫 엄마의 이미지가 깨집니다. 그리고 새엄마가 바로 들어와 자신을 때리고 학대하는 경험을 합니다. 이 때 두 번째 어른여성의 이미지가 깨집니다. 그리고 잘 씻지도 먹지도 못한 아이는 학교에 가서 친구들에게 놀림과 따돌림을 경험합니다. 때 세 번째 친구의 이미지가 깨집니다. 초등,중등,고등학교를 지내면서 선생님들의 차가운 말과 행동에 상처를 받습니다.

이 때가 네 번째 선생님 이미지가 깨집니다. 이렇게 4가지의 깨진 이미지를 마음에 담고 어른이 돼 가정을 이룬 후에 자녀에게는 깨진 이미지를 그대로 전해주게 됩니다. 이것을 심리학에서는 세대전수라고 합니다.

네가지 깨진 이미지를 가족 뿐만이 아니라 살면서 만나는 주변 사람들에게도 말(언어적 표현)과 표현이나 태도(비언어적 표현)을 통해 전달하게 됩니다. 사랑 받지 못한 아이는 학교에서 수학과 과학 등의 지식만  높게 됩니다.

이렇게 성장한 아이는 커서 사회 지도층이 되어도 자존감은 낮기 때문에 가족도 살인하고 주변사람들도 살인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의 사랑입니다 오직 엄마와 아빠의 사랑만이 자녀를 건강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사랑한다고 말하지 말고 사랑이 엄마, 아빠의 눈, , 가슴을 통해서 자녀에게 전달되어야 아이들은 자신의 몸에 사랑의 무늬를 새기게 됩니다. 자신도 모르게 비에 젖듯이 계속해서 자녀들에게 사랑을 줘야 합니다. 그래야 아이들은 건강하게 자랄 수 있습니다.

편집  장  혜 린 기자 hljang@sisabaro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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