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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눈썹디자인과 여성의 美 - - 수나비 앉은 듯
  • 기사등록 2015-05-31 09: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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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김홍도)

 내면의 아름다움을 강조했던 조선시대에도 여성들의 외향적 미의 표현을 위해 다양한 기법들이 개발되었다. 얼굴부분 중 눈썹 디자인은 어떻게 하였을까? 조선시대 여인들의 눈썹 디자인이 궁금하다면 당시 그림과 규합총서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Q 조선시대 규합총서에 담긴 내용은

A 십미요(十眉謠)라 하여 10가지 눈썹형과 더불어  중국 당(唐)대의 눈썹에 대한 설명을 부연하고 있다. 이것은 비록 중국 당대의 눈썹양식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이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미인의 눈썹을 가리켜 아미(蛾眉), 수나비 앉은 듯, 팔자춘사(八字春山)따위로 표현한 것들이 '규합총서'에 나타나 있다.

 

Q 조선시대의 화장 기법은

A 전쟁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에 근검절약과 내면의 아름다움을 강조하고, 유학적 도덕개념에 따라 점잖고 운치있는 용모를 따르도록 했다. 지,먹,채가 일치되는 여인을 추구하였으며 옥같이 흰 살결, 가늘고 나비가 앉은 듯한 눈썹, 숱이 많은 머리, 복숭아 빛 뺨, 앵두 빛 입술, 흰 이, 가는 허리가 미인 상으로 간주되었다. 눈썹화장은 눈썹 숱과 길이를 적당히 다듬어서 버들잎 모양으로 둥글게 그리는 것을 선호하였으며 검은색,자색,회색,밤 색 등 여러 가지 색이 사용되었다.

 

Q 조선시대 눈썹 화장도구는

 A  먹과 눈썹먹의 제조방법은 거의 비슷했으며 눈썹먹의 재료로는 소연먹(관솔먹),달개비 꽃잎을 태운 것, 버드나무를 태운 것 등이 눈썹을 칠하는 화장도구였을 것으로 추정하고있다. 식물을 태워만든 재의 색에 따라 다른 색들이 표현되었으며 검은색 미분위에 나오는 유연이나 참기름,식물성 기름을 함께 개어서 사용하였다, 눈썹을 표현하는 미묵 중 가장 고급은 달개비 꽃잎을 태운 재와 호미유를 개어 만든 송연묵이었고 서민들은 고급재료에 비하여 잘 지워지는 아궁이의 숯 검댕이나 보리깜부기를 이용하였다. 조선시대 화가인 윤두서,조영석, 김홍도,신윤복의 그림에 눈썹과 눈의 형태가 잘 나타나 있다.

                                                                                   <자문  (사)국제미용가연합회>

 

방 지 연 기자 gybang@sisabaro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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