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이 학대받지 않고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제도 개선과 더불어 인식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시운영시설 어르신보호전문기관 2곳에서 지난 해 어르신 학대실태 조사를 시행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신고접수된 976건 중 학대로 판정된 사례는 420명으로, 총 학대 행위자 482명 중 아들이 197명으로 40.9%를 차지하여 가장 많았으며, 배우자 82명(17%), 딸74명(15.4%) 순으로 나타나 가족내 갈등이 학대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학대 행위자 유형)
학대 유형별로 살펴보면, 지난 3년간 신체적 학대 (35.7%)와 정서적 학대(36.9%)가 가장 많았으며, 방임(13.6%)과 경제적 학대(10.3%)가 뒤를 이었다. 한편 노인학대에 대한 대책을 살펴보면 서울시는 일시보호시설 4곳,어린이 전문병원 2곳, 응급의료 1곳을 지정하여 긴급보호체계를 구축 운영 중이며 일시보호시설에서 심리상담치료등 정서프로그램을 제공하고있다. 또 서울시가 전액 부담하는 시립병원 3개소에서 학대 노인 의료서비스를 지원 중이다. 요양시설 내에서 일어나는 학대를 예방하기위해 '노인시설 옴부즈만 제도가 도입되어 각 자치구에서 인권지킴이로 활동하고있다.
하지만 제도적 미비점도 발견되고 있고 인식개선도 필요한 상태다. 시는 어르신 학대 전문상담전화 1577-1389를 운영 중인데 의사,변호사,경찰공무원,관련학과 교수 등 전문인으로 구성된 사례판정위원회의 자문을 받아 법적 조치, 병원 진료의뢰 등 적정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또 시는 시민,청소년 등 총 8,897명을 대상으로 인식개선 예방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며 이 달 11일 부터 15일까지 서울시청 신청사 1층에서 '2015 어르신 학대예방 사진 및 카툰' 전시회를 개최한다.
장 혜 린 기자 hnjang@sisabaro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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