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바로타임즈= 신달관기자
일본 경제가 장기간 지속된 디플레이션 순환에서 인플레이션적 순환으로 전환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시점. 일본의 실질 임금은 높은 물가상승률의 영향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갔다. 일본 후생노동성 통계자료를 보면 24년 3월기준으로 명목임금(현금급여총액)은 27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실질임금은 24년 3월 기준 24개월 연속 마이머스 성장을 기록했다.
실질 임금 상승이 지연될 경우 소비 개선이 어려워져 일본은행(BOJ)의 금리인상(통화정책정상화)이 미루어질 수 있다. 일본은행(BoJ)는 2%(물가목표) 물가상승률이 안정적으로 지속되면 경제주체들의 인플레이션기대심리가 높아져 기업 설비투자와 가계 소비가 증가해 일본 경제가 원활하게 돌아갈 것이란 인식을 바탕으로 물가와 임금지표를 중점적으로 모니터링해오고있다.
일본내 물가와 임금간 상승작용이 지속될까. 비용 주도형 물가상승에서 수요 주도형 물가상승으로 이어질까. 고령화와 인구감소등 구조변화에 따른 일본내 인력 부족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임금과 물가의 선순환 정도는 향후 서비스 가격 상승과 중소기업의 가격전가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최근 일본 물가흐름(자료 일본 총무성)을 보면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제외)는 수입물가 상승률(엔화기준, 전년동기비)이 올해 1월부터 상승세로 전환한 가운데 서비스 가격의 완만한 상승 등으로 2%대(3월 2.6%)에서 움직였다.
신달관기자 m0shin@sisabaro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