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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솔방울과 지혜 그리고 불확실성시대
  • 기사등록 2022-10-16 11:11:13
  • 수정 2022-10-16 11:3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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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은 가을 하루 중 아침 아침 여섯시 반려견과 산책 길. 검푸른 잎을 지닌 가지를 머리에 의젓하게 펼치고 있는 모습을 한 소나무 아래 가던 길 멈춰섭니다. 소나무 냄새가 좋았을까요. 반려견 뽀리가 킁킁 소나무 냄새를 맡으며 자리를 떠나려고 하지 않네요.


땅바닥에 떨어진 비늘이 벌어진 솔방울들을 보면서 여러가지 상념에 잠깁니다. 솔방울을 보면 날씨를 예상할 수 있다고 하지요. 솔방울 비늘이 벌어지면 날씨가 따듯해지고. 비늘이 다시 오므라들면 곧 비바람이 몰아친다는 것을. 소나무처럼 그 전체가 은연한 멋을 풍기는 나무도 드물지요. 어느덧 무한의 세계에 눈뜨고 삶의 깊이를 사색할 나이. '생명의 공기'가 불어 넣어지고 있는 솔방울을 보며 잊혀진 청춘의 활기와 열정을 잠시 느껴 봅니다.


지난 10여 년간 지속된 전 세계적인 저인플레이션 기조가 지난해 들어 다른 양상을 보이기 시작하더니 올해에는 스테그플레이션이란 먹구름으로 불확실성을 확대하는 모습입니다. 일각에서는 무역과 투자, 에너지 및 원자재 거래등 경제적 수단을 사용해 지정학적 목표를 달성하려는 지경학 시대가 본격화됐다고도 말합니다. '우리는 그야말로 알지 못하는' 불확실성 시대에 살고 있지요. '스스로 그러한' 자연과 함께 하는 솔방울은 비늘을 오므려서 씨앗을 습기로부터 보호하지요. 나름대로 '생명의 지혜' 이겠지요. 평범한 일반인으로서 그저 거센 비바람을 동반한 먹구름이 '무탈없이' 흘러가길 바래봅니다.


시사바로타임즈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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