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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균형을 유지하고있는 나무잎결과 편견 그리고 스타일의 차이
  • 기사등록 2021-02-13 09:47:57
  • 수정 2021-02-13 09:5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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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하고 다양화되는 시대. 반려견 뽀리와 함께 맑은 하늘아래 산책길에 나선다. 겨울내내 푸른 나무의 나뭇잎이 눈길을 끈다. 나뭇잎 결은 늘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인간은 기억 때문에 아름답게 행동하는 동물이라고 하던가. 기억이 가물가물한 오래전 읽은 영국 작가 제인 오스틴(Jane Austen. 175~1875)의 대표작 "오만과 편견"을 돌이켜 생각해본다. 차이를 실체화하는 대신 스타일의 차이로 간주하는스타일의 정치학이 발달한 나라들과 함께 생각해 본다.


시끌 벅적하고 거칠어진 세상. ‘편견이 덜 하다면 그만큼 조용해지면서 따뜻하고 품위있는 세상이 될 듯하다. ‘편견이라는 말은 개인적 소견이나 편의 대로 남의 겉모습, 첫인상만 보고 성급하게 판단해 버리는 경우에 사용된다. "오만과 편견"에서 오스틴은 편견이 사라질 때에야 진정한 인간관계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주제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 베넷가의 지적이고 총명한 둘째 딸 엘리자베스는 디아씨에 대한 편견에서 벗어나 서로를 이해하고 존경한다는 이야기로 결말이 난다.



코로나 불확실성 속 어지러운 세상.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한다는 것이 이상에 그쳐서는 안될 듯하다. 오래전 사고의 영역을 넓히기위해 찾은 서점에서 책을 고를 때 차이를 사소화하는 스타일의 정치학담은 내용에 깊은 인상을 받은 적이 있다. 민주주의가 발달할수록 스타일의 정치학은 발달한다고 한다. 차이를 실체화하는 대신 '타자의 차이를 인정하면서 차이를 사소화하는 '스타일의 차이 간주'는 정치영역을 넘어 사회라는 거대한 메카니즘 속에 던져져 살아가는 사람들간에도 적용되는 말로 생각된다.


시사바로타임즈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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